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세상에 없던 올림픽이 출발합니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한 시간 뒤인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데요.
코로나 탓에 1년 미뤄진 올림픽, 우여곡절 끝에 시작은 하지만, 당장 오늘 개막식부터 무관중으로 열립니다.
앞으로 17일 동안 열리는 경기 대부분도 관중 없이 진행되는데요.
그래도, ‘감동으로 하나되다’는 이번 올림픽 슬로건처럼 206개국 만 천 명의 선수들이 어떤 감동 스토리를 전해줄지 기대도 되는데요.
그래도 개막식에선 성화도 점화되고, 선수단 퍼레이드도 진행됩니다.
장치혁 기자, 연결 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Q1. 장 기자, 예년 같으면 전 세계 축제 날인데,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사내용]
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관중의 함성이 없는 조용한 올림픽이 시작이 된 건데요,
경기장 밖은 다른 풍경입니다. 제 뒤로,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이 모여 오륜 기념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무관중 개막식을 여는데 경기장 밖에 이렇게 많이 몰려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변신한 일본인도 보였습니다.
[다구치 다케마사 / 도쿄 시민]
"슬퍼요. 어떻게든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안타까워요."
'감동으로 하나 되다'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에 우리 대표팀은 103번째로 입장합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가 치러져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사라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의 영국 여성 사격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좌절되는 등 현재까지 선수 및 관계자 106명이 감염됐습니다.
Q2. 개막식 전날까지도 여러 일들이 있었다면서요. 잘 마무리 되겠습니까?
개막식 관련 예술가들이 과거 논란으로 줄줄이 그만두었고, 조직위 측은 개막식 하루 전 내용을 변경하려 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개회식이 다가왔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 관계자, 도쿄 시민, 국민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15명까지 줄어 정권 부양을 노린 스가 내각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도쿄도청 앞에서는 반대 시위도 열렸고 아사히신문은 분단과 불신 속에서 열리는 이상한 올림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