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통로로 접종 예약…’비행기 모드’로 우회 접속
컴퓨터 사용자 시간 바꿔보니…언제든 ’꼼수’ 예약 가능
"정부 말만 따랐는데…’새치기’ 후기 보며 허탈"
방역 당국 "시스템 오류 인정…비공식 루트는 조치"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에서 비공식 통로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온라인 후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스템 오류가 실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방역 당국은 "송구하다"면서 빠르게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누리꾼이 비공식 통로로 백신 접종을 예약하는 휴대전화 영상입니다.
휴대 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인터넷을 끊었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리니, 대기 페이지를 건너뛰고 곧바로 예약 페이지로 접속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약접속 대기열을 우회하는 방법이라며 공유된 게시물입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컴퓨터 상 시간만 바꾸면, 예약 시간이 아닌 데도 예약이 가능한 '꼼수'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에 비공식 루트로 접속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잇따르는 겁니다.
정식 루트로 예약하려다 대기인원에 밀려 하지 못한 대상자들은 이런 '새치기' 후기를 보며 허탈할 뿐입니다.
[사전 예약 대상자 : 순리적으로 한 사람은 손해를 보고 뒤로 삼중 사중으로 예약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까 이중으로 더 화가 나는 거죠.]
전문가들은 예약 대상이 시시각각 바뀌다 보니, 예약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을 거라 지적했습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첫 번째 단계나 두 번째 단계를 건너뛰고 세 번째에서 프로그램을 잘못 짜면 (그럴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체 시스템 개발에 오류가 발생해 비공식 루트로 예약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에 공유된 비공식 루트는 모두 파악해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우진 /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 : '비행기 모드'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예약 중간에 저희가 조치를 했고요. 그동안 이런 우회경로를 통해서 접속한 사례가 어떤 유형이 있는지를 좀 원인 분석을 하고….]
방역 당국은 또 지난 19일에 이뤄진 만 53∼54세 사전예약 시간대에 대상자인 150만 명보다 4배 많은 6백만 명의 접속자가 몰린 현상에 대해선 원인을 분석해 발표한다는 ... (중략)
YTN 박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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