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졸업 후 청년층 미취업자 155만 명 달해
3년 이상 미취업자 28만 명…전체 미취업 18%
취업시험 준비 86만 명…역대 최고치
일반직공무원 준비 취준생 32.4%…가장 큰 비중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취준생'이 86만 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청년층의 최종학교 졸업자는 470만 6천 명으로 이 중 미취업자는 154만 8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3년 이상 취업을 못한 청년은 27만 8천 명으로 18%에 달했습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85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5천 명이 늘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취준생은 80만 4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김경희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9.1%로 전년 동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하였고,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 일반기업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직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 취준생의 비율이 32.4%로 1년 전보다 4.1% 포인트 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0명 중 3명은 '공시생'인 셈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청년층의 첫 취업까지는 평균 10.1개월이 걸렸고,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8.2%나 됐습니다.

또 첫 일자리의 29.3%는 1년 이하 계약직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월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73.3%에 달했는데, 150만∼200만 원 미만이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에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46.2%로 가장 많았고, 건강이나 육아, 결혼 등 개인과 가족적 이유가 뒤를 이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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