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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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특허권 반납"…코로나에 재벌 면세점도 백기

연합뉴스TV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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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특허권 반납"…코로나에 재벌 면세점도 백기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세점들이 줄폐업하고 있습니다.

임차료, 인건비 부담보다 차라리 매장 운영을 포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건데요.

이미 문 닫은 중소, 중견기업 면세점 말고도 대기업까지 면세점에서 손을 떼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 면세점 서울 강남점 입구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앞에는 영업 종료를 알리는 입간판만 세워져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자 개점 3년 만에 폐점 결정을 내린 겁니다.

강남점의 영업 중단으로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은 명동점과 부산점 두 곳으로 줄었습니다.

신세계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재작년 대비 반 토막이 났고 적자까지 냈습니다.

여기에 연 150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도 폐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롯데, 신라면세점은 2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 매장을 정리했고, 하나투어 자회사 SM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권 반납을, 시티, 경복궁 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을 철수했습니다.

주요 면세점들이 1분기 반짝 흑자를 냈지만, 이는 결국 구조조정이나 매장 철수 등으로 인한 일시적 효과였던 겁니다.

"입국도 어려우시고 출국도 어려우시니까 이런 부분이 예전이랑 다르기는 한데 내수판매 진행하고 있고…조금 지나고 여행 활성화되면 괜찮아지겠죠."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은 25만9,000여 명.

작년에 비해 90% 가까이 급감했는데, 면세점들이 점포를 추가로 닫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업권만 따내도 대박이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 산업이 대기업들에게조차 골칫덩이로 전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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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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