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원룸에서 마약 제조...원료는 일반의약품 / YTN

YTN news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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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 ’마약 제조실’ 차리고 필로폰 만들어
처방전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으로 필로폰 제조
필로폰 1㎏ 압수…불법 유통가격 33억 원 상당


도심 주택가 원룸에서 수십억 원대 필로폰을 만들어 유통하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을 원료로 썼는데, 마약 밀반입이 어려워지자 이처럼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실험실 도구와 화약 약품들이 집 안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냄새를 밖으로 빼기 위한 환풍 장치도 설치돼 있습니다.

검거된 30대 A 씨가 필로폰을 만든 제조실입니다.

A 씨가 필로폰을 만들기 시작한 건 지난 4월부터입니다.

경북 구미시 주택가에 있는 원룸 꼭대기 층 두 집을 통째로 빌려 마약 공장을 차렸습니다.

A 씨가 필로폰 제조에 쓴 원료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서울에 있는 약국 도매상을 돌며 만 정 넘게 사들여 특정 성분을 추출했습니다,

[이기웅 / 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장 : 수형생활 중 동료 수형자로부터 (필로폰) 제조 방법을 일부 터득했고, 출소 이후에는 인터넷이나 서적으로 정보를 얻었다고 진술합니다.]

A 씨가 제조한 필로폰은 경찰이 확인한 것만 1㎏.

3만3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불법 유통 가격은 33억 원에 달합니다.

A 씨는 자신이 만든 마약을 판매하려다가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마약 밀반입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서울 도심의 호텔에서 백억 원대 필로폰을 제조한 외국인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제조한 필로폰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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