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사이버성범죄…"위장수사로 선제 대응"
[앵커]
지난해 n번방 사태 이후 경찰이 사이버성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대담한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향후 위장수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선제 대응을 해간다는 방침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과 박사방 등 사건.
지난해까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한 경찰은 올해도 강력 대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사이버 성폭력 불법 유통망과 사범 집중단속에 나선 결과 449명이 검거됐습니다.
n번방 등 사건 당시 파장을 일으킨 성착취물 제작 유포 등 범죄 피의자가 전체 62%, 27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이 중 36명이 구속됐는데, 2명은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속여 남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 판매한 최찬욱과 김영준 두 사람입니다.
주로 여성을 노리던 범죄가 다수의 남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피해자의 약 90%가 10대와 20대로, 미성년자인 10대가 전체 피해자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피의자·피해자 상당수가 10대임이 확인됐습니다. 디지털성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하는 범죄임으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을 통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위장수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교묘해지는 사이버성범죄에 대해 선제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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