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서 받고 ‘화들짝’…강남3구 은퇴자들 ‘재산세 쇼크’

채널A News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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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서울시의 재산세 고지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집값 상승을 반영해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고지서를 받은 분도 많습니다.

고정수익이 없는 노년층과 은퇴자들의 부담이 큽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A 씨.

최근 7월분 재산세를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147㎡ 아파트에 부과된 재산세는 415만 원,

9월에도 같은 액수를 한 번 더내야 하는데 1년에 총 830만 원을 내게 된 겁니다.

지난해 750만 원에서 앞자리 수가 바뀌었습니다.

[A 씨 / 서울 서초구 아파트 소유자]
"(내년) 최저임금도 5% 밖에 안 오르는데, 올해는 (재산세) 15% 오르고 하반기는 (종합부동산세까지) 월급 석 달 치가 보유세로 나가니 부담되죠."

아파트 값과 공시지가 상승으로 송파구 112㎡ 잠실 주공아파트 5단지는 지난해보다 15%, 108㎡ 면적 파크리오 아파트는 27%를 더 내야 합니다.

서울시의 7월 부과 재산세 총액은 작년보다 2487억 원 늘었는데, 증가분의 48%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몰려있습니다.

낮은 특례세율을 적용받는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섭니다.

일정한 고정수익이 없는 은퇴자나 노년층은 보유세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

구청은 항의전화가 빗발칠 걸로 예상합니다.

[서울 강남권 ○○구청 관계자]
"내일부터는 전화가 폭주하지 않을까. (주로) 항의죠. 집값이 많이 올라서 세금 많이 올랐다는…."

커진 보유세 부담에 납세자의 조세저항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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