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메일로 3월분 도로사용료 13만 원을 내라는 전자고지서 받은 분들 있을겁니다.
서울시가 전산 오류 때문에 시민 70만 명에게 고지서를 잘못 발송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사는 황모 씨는 오늘 아침 e메일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도로사용료 13만 원을 내라는 서울시 전자고지서가 도착해 있었는데,
고지서에 적힌 납부자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황모 씨 / 서울 동대문구 ]
"도로사용료로 13만 원을 내라고 하니까,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좀 당황했어요."
도로사용료는 상가 건물 등의 진출입로가 공공도로를 차지하는 댓가로 내는 지방세입니다.
이런 황당한 고지서를 받은 사람은 70만 명.
모두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 시스템 '이택스' 가입자였습니다.
납부처로 적힌 광진구청에는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서울시는 고지서 작성 도중 시스템 오류로, 엉뚱한 고지서가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재발 방지나 사후 장애에 대한 완벽한 조치를 지금 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택스 시스템을 점검하고 가입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