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의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을 놓고 이견이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면역 취약층에 대한 3차 접종을 처음 승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많은 나라가 충분한 백신을 공급받지 못했다면서 부스터 샷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면역 효과의 연장, 강화를 위한 3번째 코로나 백신 접종인 부스터 샷.
미국에서도 정부와 제약사 간에 접종 필요성에 대한 입장이 달라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이 면역력이 취약한 일부 성인에 대한 3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 2번의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면역력이 부족한 환자들을 위한 긴급 조치입니다.
[야엘 펠레드 / 셰바 메디컬센터 교수 : 우리는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하며 최대한 정상 생활로 돌아가고 특히 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3차 접종 대상은 간 이식 수술을 받거나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암 환자 등입니다.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을 승인한 이스라엘 보건부는 일반 국민으로 확대할지를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 백신이 아직 많은 국가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며 3차 접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보건 노동자와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일부 국가는 수백만 회분의 부스터 샷을 주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지금 3차 접종, 부스터 샷으로 옮겨가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WHO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현재 3차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WHO 최고 과학자 : 1∼2년 후에 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 조짐도 안 보입니다.]
WHO는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제약사들이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부스터 샷을 판매하려 한다면서, 대신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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