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시행 첫날, 서울 홍대 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손님이 있는 식당이나 술집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 정도였습니다.
달라진 거리 모습을 김대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저녁 장사를 앞둔 오후 5시 40분.
손님맞이로 한창 바쁠 시간대지만 고깃집 안은 텅 비었습니다.
4단계 시행 첫날, 오후 6시가 넘도록 손님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박종만 / 고깃집 사장 : 6시가 됐는데 손님이 한 팀도 없다는 거는 아예 영업이 거의 중단 상태라고 생각하면 돼요. 한숨만 나오죠 뭐.]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식당, 술집, 카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손님이 있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돕니다.
[박준우 / 카페 사장 : 오늘부터 또 그렇게 되니까 사실 걱정 엄청 되죠. 아마 거의 (손님이) 없을 것 같아요. 기대는 거의 안 하고 있습니다.]
저녁 8시, 어둑해진 홍대 거리는 한층 더 한산해졌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식사하거나 술을 마시러 온 사람들로 한창 북적일 시간인데요, 저녁 시간대 모임 가능 인원이 2명 이하로 제한되면서 이곳 홍대 거리는 완전히 활기를 잃은 모습입니다.
그나마 배달 영업이 가능한 일반 음식점이나 카페 등과 달리, 술집은 그야말로 영업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3층 규모 80석 테이블을 두고 있지만 받은 손님은 네 테이블이 전부.
매출은 평소 대비 1/10 이하로 줄었습니다.
[유승목 / 주점 관리자 : 전에는 이것보다 조금은 더 있었는데 4단계 첫날인데도 아예 손님이 없으니깐 매출이 1/10로 줄어버리니까. (매출 감소가) 1/10도 더 되는 것 같아요.]
일부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민 대부분은 방역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태혁 / 서울 화곡동 : 다른 지역도 4단계를 해서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생각해요. (집에) 빨리 가야죠. 아무래도 밖에 계속 돌아다니다 보면 위험하니까 일찍 들어가야겠죠.]
[은영환 / 서울 구의동 : 물론 자영업자들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저희가 빨리 조치를 해서 더 확진자가 줄어들고 나서 아예 풀어버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달라진 거리 두기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이 탄 차량은 한강 공원 진입이 제한되고,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니면 3명 이상 택시 탑승도 어려... (중략)
YTN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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