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속수무책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엿새 째 1000명을 넘어섰는데, 전국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델타 변이도 버거운데 전 세계엔 람다 변이가 급속도로 퍼치고 있죠.
오늘부터 50대 백신 접종 예약을 받겠다더니, 물량이 부족해 예약이 중단되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뒤늦게 “짧고 굵게 끝내겠다”며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오늘부터 저녁 6시 이후 3명도 모일 수 없는 사실상 저녁 외출 금지가 시작됐죠.
봉쇄 말곤 가장 강한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 날, 퇴근길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울 홍대 앞에 김태욱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질문1>
김 기자, 홍대 하면 젊은층이 늘 넘쳐나는 곳인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는 만남의 장소로 평소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인데요.
오늘은 모임을 갖는 사람들보다는 퇴근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띕니다.
이쪽은 평소 네다섯 곳씩 노점상들이 줄지어 영업을 하던 장소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단 한 곳만 영업중입니다.
제가 사전에 주변을 돌아보니 아예 여름 휴가라며 문을 닫은 가게도 많았고,
문을 연 곳도 손님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박진모 / 자영업자]
"많이 힘들어요. 1만 원이라도 팔아서 덜 적자를 내야 하니까. 마냥 문 닫고 집에서 놀 수도 없고."
<질문2>
시민들도 답답할 텐데요. 어떤 얘기가 나오나요?
6시 이후 일 대 일 만남 외엔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서, 대부분 귀가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시민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A 씨 / 시민]
"약속 정해 놓은 건 다 취소했고 집밖으로 안 나오는 생활을 하는 게 된 거 같아요. 빨리 이렇게 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어요."
사실상 저녁 통금이 부활했다며, 시간이나 인원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B 씨 / 시민]
"정책이 시행됐으니까 따르긴 따를 건데, 조금은 지나친 거리두기라고 생각하거든요. 6시까지는 코로나가 안 걸리는 것도 아닌데…."
오늘 시작된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2주 뒤인 오는 25일 밤 12시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