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은 오늘부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저녁 6시 이후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될 뿐만 아니라 더 강력한 조치가 하나 더 적용됩니다.

오후 10시까지는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수도권과 달리, 강릉에서는 8시부터 손님을 들일 수 없습니다.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들어간 강릉시 모습을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점 정문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평소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과 학생들로 북적이던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텅 비었습니다.

오가는 차량 대신 배달 오토바이만 간간이 지나갈 뿐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 발효 하루 만에 강릉 번화가 모습이 완전히 바뀐 겁니다.

[강경모 기자]

"강릉시가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유지하기로 하자, 아예 이 기간 동안 가게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난 상인들도 있습니다."

강릉시의 4단계 거리두기는 수도권의 4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수준입니다.

오후 8시부턴 음식점과 카페에서 손님을 받을 수 없고, 이 시각부터 해수욕장 출입도 통제됩니다.

사실상 셧다운 수준의 초고강도 거리두기입니다.

당장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횟집 사장 / 강원 강릉시]
"갑자기 4단계로 올라가니까 뽑아 놓은 직원들을 안 나오게 할 수도 없는 거고, 고기는 잔뜩 사놨는데 활어라서 살아있다고 보장도 못하고요."

[커피숍 사장 / 강원 강릉시]
"속은 상하지만 단계를 좀 강화해서 빠른 시간 내에 빨리 잡았으면…. 그런데 너무 시간을 (오후 8시로) 줄여 놓은 건 힘든 거 같아요."

다른 동해안 시군들도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할지를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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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