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연루자 소환조사…수사 본격화
[앵커]
검찰, 경찰, 언론 유력인사들이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루자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 2명도 추가 입건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고급시계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 모 검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검사는 지난달까지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로 재직했지만, 이번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근 부부장검사로 강등됐습니다.
이 검사에 이어 경찰은 다른 연루자들도 차례로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입건된 사람은 김씨와 이 검사,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입니다.
여기에 경찰이 언론인 2명을 추가로 입건하면서 수사대상은 총 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연루자가 최소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엔 김씨에게 외제차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포함됐는데, 경찰은 입건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박 전 특검이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지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습니다.
특검법은 '특검은 형법 등 법률에 따른 벌칙을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본다'고 규정했습니다.
다만 박 전 특검은 본인이 청탁금지법에 따른 '공무수행 사인'이어서, 법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공직자에 해당한다는 권익위 유권해석이 나오면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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