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수사 본격화…국수본 역량 입증할까
[뉴스리뷰]
[앵커]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과 경찰, 정치권, 언론계를 떠들썩하게 한 가짜 수산업자 사건.
문어발 사기 사건이냐, 게이트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현직 검사의 사무실을 처음으로 압수수색하고 지난 11일엔 해당 검사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조사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검찰과 경찰 간부, 언론인 4명을 포함해 7명으로 향후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특히 고가 차량 무상 제공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검도 내사하고 있는데 특검의 지위를 놓고 법률해석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경찰 수사의 관심은 수사대상자들에게 적용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뇌물죄 등으로 확대될지 여부입니다.
다만 수산업자 김 모 씨가 돌연 "검찰에 진술하겠다"며 수사에 비협조적인데다 대가성을 입증해야 해 추가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거란 전망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여권 공작설 주장에 대해 "수산업자 사건과 관련해 법 절차대로 수사를 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역량을 입증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경찰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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