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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공존' 주도하는 美·英…학계 "시기상조"

연합뉴스TV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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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공존' 주도하는 美·英…학계 "시기상조"

[앵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각국이 방역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영국은 규제를 더 풀고 있습니다.

백신에 힘입어 코로나를 독감처럼 취급하는 단계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학계에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염력이 2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지만 미국 보건당국은 마스크 지침을 비롯한 규제를 강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모든 학교에 가을 학기에는 대면수업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국도 마찬가지. 델타 변이 유행으로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286명으로 늘어났지만, 남아있는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이달 중 모두 풀 예정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코로나19를 주기적 유행병, 엔데믹으로 취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나라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로 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당분간 종식되기 어렵다고 보고 이를 관리하면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할 때 (규제를 풀) 적절하고 좋은 시기입니다. 균형적인, 조심스러운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인구 65%가 백신을 맞은 영국은 변이 확산에도 입원환자 수는 지난 1월의 10분의 1을 밑돌고 있고 인구 절반이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도 다시 감염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입원·사망률은 대유행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근 영국의 방역 규제 해제에 대해 과학자 120명은 공개서한을 통해 "위험하고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특정 국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선 '공존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또 변종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부스터샷 공급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합니다.

이 때문에 규제를 풀었다 다시 도입하는 나라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의 6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모든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가, 델타 변이가 유행하자 실내 마스크 규제를 재도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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