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명 넘게 투숙한 펜션에서 한밤중 큰 불이 났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한 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밤하늘을 뒤덮습니다.
화염으로 뒤덮인 건물 뼈대는 숯덩이처럼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6분쯤 충남 보령의 펜션에 큰불이나 투숙객 71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5살 투숙객 한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펜션은 목조건물이라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웃 숙박업소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인근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2시간 반만에 잡혔지만, 펜션 4개동이 모두 탔습니다.
투숙객들은 부탄가스 폭발음을 듣고 대피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펜션 주인]
"많이 놀랐어요. 저희집이 바로 옆집이라 유리도 다 깨지고. 활활 타고 그랬으니까. 직원들이 다 다니면서 깨워가지고 대피시키고."
소방과 경찰은 부탄가스 폭발이 발화 원인이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크레인에 끌려 올라옵니다.
어젯밤 8시 55분쯤 경남 사천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발견 당시 사고차량은 수심 1m 남짓한 바다에 잠겨 있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구조됐고, 이 중 의식이 없던 1명은 병원 이송 중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어제 오후 충남 보령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50대 남녀가 60m 상공에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패러글라이더가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