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향에도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1,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감염을 일으킨 백화점 인근에 주말에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08명입니다.

주말 영향으로 그제 같은 시간대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닷새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1주간 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도 처음으로 천 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도 10명 가운데 3명꼴인 30.3%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곳곳에서 퍼지고 있어서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본격적인 네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과거 유행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며칠 전부터는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확연히 늘었습니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지역사회 확진자만 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과 제주 등은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제주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가 3.29까지 치솟았고, 거리두기 단계도 이미 3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강원도는 대표적 해수욕장 5곳에서 야간 시간대 백사장 음주·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YTN 최재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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