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막는 '실내 환기'..."매시간 10분 환기 필요" / YTN

YTN news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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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당과 주점, 지하상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공통점은 바로 밀폐된 시설이라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여름철에도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300명대 확진자를 낸 홍대 주점과 경기도 어학원 집단 감염.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렸던 게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서울 여의도 식당 집단 감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 매장 특성상 공기가 통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하기 쉬웠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종사자 간 식사를 하거나 방문자가 많은 시간대에 밀집도가 높아….]

방역 당국은 환기만으로도 이런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한 시간에 10분 동안 문과 창문을 열어두면 감염 우려가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겁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시간에도 주기적으로 출입문을 열어 환기하고, 특히 다른 출입문과 창문까지 열 경우 더 빨리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지난달 8일) : 실험 결과 주 출입구에만, 주 출입구만 개방했을 경우보다 부출입구까지 개방하였을 때 비말 입자의 소멸시간이 40분에서 25분으로 약 15분, 38% 정도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여름철 냉방기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 확산 범위를 넓힐 우려가 있어 바람 세기를 낮추고 방향도 사람이 아닌 벽이나, 천장을 향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환기할 때는 송풍을 강하게 틀어주면 나쁜 공기를 더 빨리 밖으로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 시설은 규모에 맞는 공기 순환장치를 설치해 가동하고, 주기적으로 문을 열어야 합니다.

[성민기 / 세종대 건축공학부 교수 : 오래된 건물 같은 경우에는 잘 안되 있는 곳이 있어요. 지하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이 기계 환기장치라든가 이런 것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업주들의 방역지침 준수도 중요하지만,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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