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천 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지난 5월에 이어 또 먹통이 됐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등이 오늘 새벽 한 번에 몰리면서 이렇게 된 건데, 보건당국의 준비부족에 예약자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입니다.
새로 고침을 몇 번씩이나 돌려도 당최 접속이 안 됩니다.
백신 접종 예약자가 한 번에 몰리며 먹통이 된 겁니다.
[백신 접종 대기 유치원 관계자 : 저희 같은 경우는 이미 신청을 미리 받았던 케이스거든요. 밀려서 기다리는 것도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판에 접속이 이렇게 불편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대상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 그리고 돌봄 인력 등 모두 38만 명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와의 백신 맞교환으로 접종 일정이 오는 28일에서 13일로 당겨졌습니다.
화이자 백신입니다.
자정부터 예약 사이트가 열린다고 해 단잠 미뤄가며 기다렸는데 소용없게 된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전화 연결도 안되고, 보건소 답변은 화만 키웠습니다.
[최기호 / 백신접종 대상자 가족 : 중대본에 전화하니까 신호 한 열 번 울린 다음에 그냥 자동으로 꺼지고, 해당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지금은 업무시간이 아니니까 내일 아침 9시 이후에 전화하세요 하고 자동음성만 나오고 끝나요. 이건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아요.]
지난 5월에도 백신 예약시스템이 멈춰 서 보건당국은 접종 대상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 명을 넘어서고 있는 위기의 상황.
방역당국의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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