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최근 1주 확진자 이전 3주보다 평균 53%↑…4차 유행 진입"

연합뉴스TV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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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병청 "최근 1주 확진자 이전 3주보다 평균 53%↑…4차 유행 진입"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7월 8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1주간 확진자의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해서 53%가 증가하였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에는 1,200명 규모의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해 3차 유행과 비교해 보면 몇 치명률은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8월 중에는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직전 일주일 대비해서 최근 일주의 국내 감염 확진자 중에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30.5%에서 39%로 증가하였고 특히 수도권에서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28.5%에서 39.3%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률은 직전 일주 대비해서 약 3배 증가해서 수도권에서의 검출률도 4.5%에서 12.7%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하여 향후의 발생에 대한 전망을 추정해 보았습니다. 7월 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이 넘을 걸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될 경우에 9월 말에는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되는 걸로 추정을 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유행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정부, 의료계 그리고 사회경제 분야와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이 위기상황을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부는 고위험 시설에 대한 일제검사와 주기적 선제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군경 등 지원인력을 투입하여 역학조사 역량을 확대하여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겠습니다. 또한 특별방역 점검기간 동안 방역지침 위반 사례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불요불급한 약속은 취소해 주시고 외출 등의 이동을 최소화하여 가정 내에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조금만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업 및 사업장은 불필요한 회의나 출장은 연기 또는 취소해 주시고 회식이나 집단행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재택근무를 활용하여 사무실 또는 사업장 내의 밀집도를 최소화하여 접촉을 줄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중이용시설은 시설 내의 충분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고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점,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종사자들께서는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도 유증상자가 방문할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검사를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앞으로 여름철 그리고 장마철 도래로 인해 실내에 장기간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에어컨 사용 시에도 실내 환기를 자주 해 주실 것도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 확진자 숫자가 1,275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방역당국자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차 예방접종이 30%가량 진행되어 고령층의 치명률, 위중증은 줄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 전체를 감염으로부터 방어할 수준은 아닙니다. 오랜 코로나 대응으로 모두가 지친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 신호가 사람들의 접촉을 증가시키고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가 작금의 유행 급증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6개월을 인내하면서 거리두기와 방역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또다시 방역 강화를 요청드려 대단히 송구하지만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급증으로 시작된 작금의 유행을 빠르게 꺾고 사회 전체적인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단합된 멈춤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작금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청장년층도 그동안 방역에 동참하며 고통을 분담해 주신 데 대해 고마운 마음과 함께 8월달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좀 더 개인방역을 강화해 주십사 요청을 드립니다.

작금의 고비를 넘고 짧은 기간에 감염 규모를 줄여 일상과 생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은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로 가능합니다. 단합된 멈춤은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의료 자원과 방역 시스템 마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유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대면 모임의 취소와 이동 최소화 실내 환기, 무증상 감염도 고려해서 적극적인 선제검사를 하게 되면 확산세를 분명히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참여는 물론 의료계와 사업장 등 사회 전 분야가 힘을 모아서 대응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도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방역 상황 점검과 예방접종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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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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