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울 백신도 낭비 안돼" 공감대…백신 외교전 박차
[앵커]
한-이스라엘 백신 스와프 합의가 타결된 요인에 대해 정부는 한국의 신속한 접종 시스템을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같은 방역 강점을 토대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양국간 논의에 속도가 붙은 때는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방한 즈음입니다.
방한한 아슈케나지 장관이 하마스의 공격사태로 급하게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외교장관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관련한 협의는 더 탄력을 받았단 겁니다.
미국의 얀센 백신을 접종하면서 확인된 신속한 '시스템'도 협상 타결의 요인이었다고 당국은 설명합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재빨리 접종할 기반이 다져졌단 점을 보여줬단 겁니다.
"한 방울의 백신도 낭비되어서는 안 된다는 한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의 공통된 생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미국의 백신 공여에 이어 이스라엘과 스와프 합의를 타결한 정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외교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신 뿐 아니라 접종을 마친 국민을 위한 이른바 '백신여권'을 위한 교섭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항체 보유를 증빙한 국민에 대해 격리 없이 왕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협의를 진행하는 건데, 특히 유럽연합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1일부터 역내 회원국간 디지털 '백신여권'을 도입했는데, 이탈리아의 경우 역내 회원국 뿐 아니라 일본·미국·캐나다 등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어 정부는 한국의 추가 편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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