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바지 발언’ 언급하며 사과 권유
이재명-박용진, ’기본시리즈’ 두고 또 신경전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에게 관대해 보여" 지적
여당 주자들, ’부동산 폭등’ 두고는 일제히 사과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3차 TV토론회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격이 쏟아지며 '반이재명 연대 구도'가 굳어졌습니다.

논란이 된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이나 대표 정책인 '기본 시리즈' 등을 두고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우군' 역할을 하는 듯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번 3차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바지 발언'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사과를 권유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그 표현이 놀랍기도 하고요. 엉뚱하기도 하고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좀 사과하시면 어떨까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 하도 답답해서 한두 번도 아니고, 근거도 없는 일을 (토론 품격 떨어뜨리니까 그 정도로….) 유감스럽습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시리즈'를 꺼내 들고 논쟁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후보도 있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터뷰에서) 국가 예산으로 25조 가능하다고 얘기하셨거든요. 그런데 그걸 못한다고 말씀하시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김빠진 사이다가 아닌가 이런 우려가….]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상대를 공격하시려면 팩트에 의해서 하시는 게 상대의 주장을 왜곡해서 왜곡한 것에 대해 공격하는 건 자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태도를 두고도 이 지사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가 약탈 정권이랬는데 사실 장모님이 요양병원 지원금을 약탈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죠. (이재명 후보가) 이상하게 윤석열 전 총장께 관대해 보이는데….]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대통령이 되면 검찰총장 누구 시키겠느냐고 해서 윤석열 전 총장을 지목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눈이 좀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본 것 같으니 그분이 잘 속이신 것 아니냐는 생각이….]

공세와 반박이 이어졌지만, 주요 화두인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모두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다만 신도시 건설이나 공공주택 공급확대 등 부동산 문제 해법을 두고는 이견을 보였... (중략)

YTN 박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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