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가 24조 4천 억원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원장은 천문학적인 민간 부채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 여진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개인의 주식 거래는 보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지고 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에서 쉽게 빌릴 수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말하는데 개인 신용 융자액이 24조 4천억 원대를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6개월 사이 5조 원이나 증가했고 지난달 29일부터 연일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 빚투가 성행하는 것은 보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지난해부터 20-30대를 중심으로 가상화폐와 더불어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월 초 9조2,000억 원이었던 신용융자는 7월 12조 원대에서 10월 16조 원대 12월 말에는 19조 원 대를 찍으며 1년 사이 무려 10조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12조 6천 억대였던 신용거래 융자액은 2배나 늘어 24조 원대로 급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식 빚투를 비롯해 최근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는 민간 부채와 관련한 민관 합동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무엇보다도, 위기대응 과정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민간부채, 빠르게 상승한 자산가격은 글로벌 긴축과 맞물려 또다른 충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올해 1분기 가계 부채는 무려 1,765조 원으로 선진국 평균보다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열린 주식 투자자 천 만 명 시대, 주식 빚투가 가계부채와 더불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부상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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