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폭락 등에도 기준금리를 지난달 예고한 대로 0.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 2%로 제때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결정에 따라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각각 0.75% 포인트 올렸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그리고 이번까지 3회 연속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에 500억 스위스 프랑, 우리 돈으로 약 70조3천억 원을 대출해주겠다고 한 결정이 이번 금리 인상을 추진할 자신감을 주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융시장 긴장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며, 유로존의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요일 25% 폭락했던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목요일에는 19% 반등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발표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80%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전의 54%보다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나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미국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다고 재확인합니다. 필요로 할 때 예금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약속합니다.]
이런 가운데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으로 지목되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JP모건체이스 등 미국의 11개 대형은행이 모두 300억 달러, 우리 돈 39조여 원을 예금 형태로 퍼스트 리퍼블릭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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