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원서 '탈원전' 때리기 계속…내일 안철수와 회동
[앵커]
야권 대권 주자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전을 찾았습니다.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민생행보의 첫 지역으로 부친의 고향 공주가 있는 충남을 선택한 겁니다.
윤 전 총장은 현 정부의 '보훈' 기조와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이 지역 보수 표심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방현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천안함 용사와 연평해전 전사자 앞에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순국하신…"
비석을 어루만지고, 눈시울도 붉혔습니다.
국방과 보훈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정부에 날을 세웠고, 자신은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이곳 카이스트를 찾았습니다.
탈원전에 반대하는 청년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섭니다.
윤 전 총장은 우수 원전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철폐를 주장했습니다.
인근에서 열린 탈원전 반대 토론회에도 즉흥적으로 참석했고, 총장 시절 탈원전 수사에 대한 정권 외압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법에 따라 이뤄질 일인지 판단해야 함에도 이건 통치행위에 대한 도전이라는 둥 이런 강력한 견제가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이어진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가족의 충청 뿌리를 강조하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안보와 탈원전 행보로 보수 표심을 끌어모은 데 이어 '스윙보터' 중원 민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안철수 대표와도 공개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입당과 합당을 놓고 국민의힘과 '밀당' 중인 두 인사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되는데,
이준석 대표는 의미 있는 만남이 아니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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