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구·지자체별 마스크 지침 제각각...엇박자에 혼선 가중 / YTN

YTN news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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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라도 델타 변이가 변수가 되면서 마스크 착용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주장과 써야 한다는 주장이 국가별, 기구별, 지자체별로 다르게 나와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안 써도 된다는 건 미국과 영국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으니 접종 완료자는 대부분의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지난 5월 CDC가 해당 지침을 내놨고 영국은 19일부터 마스크 의무화, 거리 두기, 6인 이상 실내 모임 금지 조치 폐지에 들어갑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 CDC 국장 : 꾸준한 확진자 감소 추세와 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과학적 데이터,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때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젠릭 / 영국 주택부 장관 : 마스크를 쓰고 싶지 않고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착용이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되는 국면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써야 한다는 건 이스라엘, WHO, 미국의 일부 주 등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지난달 15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가 열흘 만에 다시 의무화로 돌아서 주목됩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 이스라엘 총리 : 실내 마스크 착용으로 다시 돌아갑시다. 정부 각료와 공공기관 책임자들에게 이 순간부터 밀폐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쓸 것을 지시합니다.]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 우려 때문인데 실제로 유로 2020을 통해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약 한 달 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조별 예선 당시 2만여 관중이 노마스크로 경기를 본 뒤 이 경기장에서만 확진자가 4백여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50%에 육박하는 접종 완료율에도 최근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천 명대를 넘나들고 미국 역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각각인 지침에 따라 방역에 혼선이 온다는 것.

국가 간 다른 지침은 물론 보건 기구 간, 정부와 지자체 간 엇박자 행보까지 나와 과연 누구 말이 맞느냐를 놓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조차 접종 완료 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밝혔다가 닷새 만에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선 접종자라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입장을 뒤바꿔 혼란을 키웁니... (중략)

YTN 김정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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