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엘사'가 현지시간 4일 밤 쿠바 남부 해안에 상륙한 뒤 미국 플로리다주를 향하면서 쿠바 주민 18만여 명이 대피하고 미국 플로리다주 15개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엘사는 지난 3일 1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줄어들었으나, 다시 세력을 키워 이날 쿠바 해안에 접근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엘사의 최고 풍속은 시속 100km로 쿠바 당국은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 18만 명을 미리 대피시켰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엘사가 현지시간 5일 오전까지 쿠바 중부를 지나면서 점차 약화하겠지만 플로리다 해협을 지나 6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에 접근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포함해 플로리다주 15개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앞서 엘사는 쿠바에 상륙하기 전 세인트루시아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3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상당한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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