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붕괴 아파트 남은 건물 폭파 해체...구조 작업 속도 낼 듯 / YTN

YTN news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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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美 붕괴 아파트 남은 건물 폭파 해체
기존 잔해에 영향 주지 않으려 서쪽으로 붕괴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 남아있던 일부 건물이 추가 붕괴 우려로 폭풍 상륙 하루 전날 밤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그동안 붕괴 우려로 접근하지 못하던 지하 주차장 등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며 구조 작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쿵 쿵 쿵 쿵...쿵...와르르"

붕괴 11일째인 현지 시간 일요일 밤 10시 반쯤 아파트에 설치한 소형 폭발물이 연달아 터지더니 남아있던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거대한 먼지구름을 일으켰지만 실종자와 기존 잔해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서쪽 방향으로 폭삭 주저앉으며 붕괴 범위를 최소화했습니다.

[대니엘라 르빈 카바 /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이번 철거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습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정확히 됐습니다. 깔끔하게요. 콜린스가에는 잔해도 별로 없었어요. 놀랍습니다.]

지난달 24일 새벽 아파트 붕괴 당시 133가구 가운데 55가구가 무너졌고 나머지 부분도 추가 붕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고 급기야 지난 1일에는 15시간 동안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붕괴 우려로 지하 주차장 등 일부 구간에는 구조대원이 접근조차 못 하던 차에 기상 악화까지 겹쳐 철거를 서두르게 됐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세인트루시아에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대성 폭풍 '엘사'가 북상하며 월요일 이 지역에 강풍이 예고된 겁니다.

[대니엘라 르빈 카바 /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이제는 안심이 됩니다. 그동안에는 건물이 불안정해서 수색에 방해가 됐거든요. 정말이지 일부 지역에는 구조대가 접근조차 못 했습니다.]

건물 철거로 수색 범위가 넓어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구조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24명이고 12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서프사이드의 찰스 버켓 시장은 방글라데시에서 붕괴 17일 만에 구조된 여성이 있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이들을 구할 때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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