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전략 무기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의 수중 바지선 발사 시험이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북한에 이어 사실상 8번째 SLBM 발사 기술 보유국이 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고난이도 기술로 알려진 SLBM 수중 발사가 성공했다고요?
[기자]
제가 지난해 11월부터 쭉 취재해 왔던 사안인데 많은 시행착오 끝에 SLBM 수중 발사 시험이 성공했습니다.
지난 연말에 군 당국은 수중 발사에 앞서 지난해 육상에 대형 수조를 설치해 수직 발사관을 설치해 놓고 여러 차례 발사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수중 바지선에서 사출 시험을 거쳐
시뮬레이션 함정 발사 연동 시험까지 여러 차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바닷속에서 미사일을 쏴보는 수중 바지선 사출 시험에선 미사일이 물 밖으로 솟구친 뒤 몇 초 만에 고꾸라지고, 예상 밖의 충격이 발생하는 등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사실상 세계 8번째 SLBM 발사 기술 보유국이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SLBM은 보통 잠수함 수직 발사관에 미사일을 장착하고 수심 10m~20m쯤으로 가라앉은 상태에서 쏘아 올립니다.
수중 발사인 만큼 발사관에서 곧바로 로켓을 점화하는 '핫 런치'가 아니라 '콜드 런치' 방식을 활용합니다.
발사관 안의 압축가스를 이용해 먼저 미사일을 물 밖으로 밀어 올린 뒤 공중에서 로켓을 분사하는 '이중 발사'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게 '자세 제어'입니다.
물 밖으로 튀어 오른 미사일이 해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적절한 각도를 잡는 과정입니다.
현무나 천궁 등 지상에서의 콜드 런치 기술은 우리 군이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중 콜드 런치는 해류와 수압, 파도 등 변수가 워낙 많아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만약 자세를 바로 잡지 못한 채 로켓이 분출할 경우, 공중 폭발하거나 얼마 못 가서 추락하게 되는데 이때 오히려 발사한 잠수함을 맞출 수도 있어 위험합니다.
따라서 일정 심도에서 수압을 뚫고 물 밖으로 튀어나왔을 때 자세가 정상적으로 제어돼서 목표로 날아가는 기술이 상당히 갖추기가 어려운데 이런 고난이도에 해당하는 SLBM 발사 기술을 확보하게 된 겁니다.
북한이 지난 2016년 8월 24일 SLBM 발사에 성공하며 세계 7번... (중략)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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