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GTX D 노선을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잇게 되자. 김포시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죠.
약속대로 강남 쪽까지 잇지 않으면 대선은 없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또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차량 200여대가 집결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인데도 시청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차량마다 GTX-D 노선의 김포~서울~하남 직접연결을 요구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닷새 전 국토부가 GTX-D 노선을 김포와 부천만 잇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최종 확정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차량을 동원해
집회에 나선 겁니다.
200대 넘는 차량들이 구호에 맞춰 동시에 경적을 울립니다.
[현장음]
"김부선을 깔아봐라. (빵빵빵)
절반의 성공 웬 말이냐.
선출직 국회의원은 책임져라. (빵빵빵) "
시민들은 GTX 서울 직결은 물론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외면한 여당에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평호 / 경기 김포시]
"GTX-D 원안을 발표한 것은 지금 정부인 민주당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김포를 희생시킨 것에 저는 분노해서 나왔습니다."
정부가 김포~부천을 잇는 GTX-D 노선 일부 열차를 여의도와 용산에 연결되는 GTX-B 노선과 연계시키는걸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못 믿겠단 반응입니다.
[서형배 /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
"GTX-B가 사업성이 없다 보니까 추진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GTX-B만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집회를 마친 일부 시민들은 차량에 나눠타고 서울로 차량 행진을 벌였습니다.
차량들은 국회와 청와대에 항의하는 뜻으로 여의도역과 경복궁역을 돌아 김포로 복귀했습니다.
시민들은 이르면 이번 주중 국회에서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