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vs 윤석열 전 총장 ’출마선언’
이재명, 14분 영상…윤석열, 윤봉길기념관 출사표
윤석열 전 총장, 문재인 정부 정책 겨냥 ’맹폭’
이재명, 당내 확장 우선…윤석열, 보수층 결집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같은 여야의 유력 주자가 대선 등판을 공식화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은 출마 선언부터 공약까지 시작부터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이만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여권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지사, 야권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출마 선언부터 극과 극이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14분짜리 동영상으로 차분하게 비대면 출사표를 던졌고,

윤석열 전 총장은 지지자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윤봉길 기념관을 대권 도전 선언 장소로 택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1일) :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 출신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29일) :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내용 차이도 뚜렷했습니다.

이 지사는 위기와 공정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경제 부흥책으로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을 만들겠다고 힘을 주었습니다.

특유의 톡 쏘는 직설화법도 찾기 힘들었고, 형수 욕설 논란을 두고는 눈시울까지 붉혔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1일) :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셔서, 어머니에게 불 지르겠다 협박을 하시고 이러니까….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은 약탈, 부패, 무능, 독재라는 말을 쏟아내며 그야말로 문재인 정부를 맹폭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29일) :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두 유력 주자들의 이 같은 차별화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한껏 몸을 낮추면서 당내 세력 확장을,

윤석열 전 총장은 전통적인 보수층부터 집결시키겠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지사는 사생활을... (중략)

YTN 이만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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