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스펀지 공장서 불…5개 동·3층 규모
화재신고 시각 밤 10시쯤…자동화재 설비, 인지
소방, 연소 확대 우려…한때 대응 2단계 발령
불 인접 공장 번지지 않아…추가 인명피해 없어
경기도 시화공단 안에 있는 한 스펀지 제조 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인접 소방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며,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화공단 안에 있는 한 공장.
시뻘건 불기둥이 공장 전체를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외장재를 태우며 뿜어져 나오는 검은색 연기는 공단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공장 화재 목격자 : 공단 쪽으로 진입하는데 갑자기 불꽃이 확 보이더라고요.]
시화공단 한 가운데에 위치한 5개 동, 3층 규모 스펀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겁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외벽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는데요. 큰 불길은 잡혔지만, 여전히 작은 불씨가 남아있어 소방대원들은 현장 진화 작업에 한창인 모습입니다.
화재신고가 들어온 시각은 밤 10시쯤.
공장 안에 있는 자동화재 설비를 통해 인근 소방서로 화재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스펀지 제조공장인 만큼 공장 안에는 대량의 화학물질이 있었던 상황.
[이상민 / 화재 목격자 : 알코올 같은 거 터지는 것처럼 폭발음이 '펑' 하면서 터지고, 불이 엄청나게 세게 하늘이 까매질 정도로….]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로 인한 연소 확대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한때 인접소방서 인력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었습니다.
다행히, 인접 공장으로 불은 번지지 않았고, 화재 발생 2시간 40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9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고, 아침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임은택 / 시흥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공장 관계자 9명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당시 초기 화재 발생 시 자력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소방당국은 스티로폼 원료를 보관하는 공장 숙성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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