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논란 속 만난 두 경제수장...우려는 '여전' / YTN

YTN news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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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추경으로 시장에 돈을 풀고,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돈을 거둬들이려는 정책 '엇박자' 논란 속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조찬 회동을 했습니다.

'엇박자'가 아닌 '상호 보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지만,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는 아니란 평가가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재정 당국을 이끄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통화 정책을 책임지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났습니다.

최근 정책 '엇박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배석자 없는 조찬 회동을 마련했습니다.

"(악수라도 한 번 하시죠.) 네. 네."

이번 회동에서 두 경제수장은 정부 재정정책은 당분간 2차 추경과 같은 확장 기조를 유지하고, 한국은행 통화정책은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는 정부는 추경으로 돈을 풀고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거둬들이겠다는 각자의 정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드 캐시백 같은 무차별적 현금성 지원 정책이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과 '엇박자'라는 기존 논란을 해소할만한 새로운 얘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사실상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가까운 형태의 지원을 통해 확장적인 재정을 하는 것이 통화정책과 충분히 조율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33조 원 규모의 추경으로 소비가 늘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커지면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아예 금리 인상을 전제로 시중 은행장들에게 위험에 대응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재정과 통화정책의 충돌이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 예측대로 하반기에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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