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종류를 잘못 접종하는 등 상반기 백신 오접종 사례는 37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백신마다 고유 색깔을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위탁을 맡았던 인천의 한 병원.
YTN 취재결과, 일부 접종자에게 백신 정량의 절반만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대원 / 인천 남동구청 홍보기획팀장 : (해당 병원에) 백신 입고를 75바이알했는데, 그중에 60바이알을 사용하고, 15바이알은 회수했습니다.]
반대로 용량을 몰아서 투약한 사례도 있습니다.
전북 부안에서 얀센을 맞은 30대 남성 5명에게 정량의 5배에 달하는 백신이 투여된 겁니다.
이 밖에도 얀센 백신을 예약한 여성에게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거나, 백신 대신 식염수만 접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 천897만 건 가운데 오접종 사례는 모두 379건.
3분기부터는 접종 대상도 늘어나고, 백신도 다섯 가지로 다양해지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런 종류의 문제는 사람이 실수할 수 있으므로 벌어지는 일인데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정부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백신 색깔 인식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는 보라색, 모더나는 빨간색, 아스트라제네카 흰색, 얀센은 파란색 등 백신마다 색깔을 정해 혼선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접종 대상자는 현장에서 접종할 백신에 맞는 색깔 스티커를 받은 뒤 같은 색깔이 표시된 동선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예진표와 백신 보관함, 부대 물품뿐 아니라, 의료기관 내 접종 공간과 시설, 담당 인력도 백신별로 나눴습니다.
아울러 위탁의료기관이 3회 이상 접종 부주의로 경고를 받으면, 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바꿨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담당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센터의 현장 교육을 의무실시 하는 등 위탁 의료 기관의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과 이상 반응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보고 체계를 간소화해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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