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쥴', 청소년 대상 판촉행위 소송 4천만 달러 합의금 / YTN

YTN news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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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자담배 제조회사 '쥴'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와의 소송 합의금으로 4천만 달러, 452억여 원을 내고 제품 판매 때에도 엄격한 절차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다른 주 정부와의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전자담배 제조회사 쥴랩스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4천만 달러, 452억여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미성년까지 겨냥한 판촉 행위와 제품 속 니코틴 함유량에 대한 허위 광고 혐의로 2019년 주 정부가 냈던 소송의 합의금입니다.

[조쉬 스타인 / 미 노스캐롤라이나 법무장관 : 쥴은 우리가 주장한 조건에 동의했고, 법원은 쥴에게 사업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의미 있는 금액을 지불하도록 하는 동의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쥴 측은 제품 판매와 관련한 엄격한 규정을 지킨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대부분의 SNS 광고와 학교 근처의 옥외 광고, 스포츠 행사와 콘서트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소매점에서 나이 확인이 가능하도록 바코드 연령 인증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앞으로 6년간 받게 될 합의금을 전자담배 금연과 흡연 예방, 전자담배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의는 배심원 재판과 오는 9월 FDA의 쥴 제품 판매 허용 여부 결정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회사 측은 청소년 흡연을 막고 성인 피해도 줄이기 위한 합의였다고 밝혔지만 뉴욕타임스는 쥴 측이 패소 가능성이 큰 배심원 재판을 피하기 위한 조처로 분석했습니다.

쥴 측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13개 주, 수백 명에게 비슷한 이유로 줄소송을 당한 상태여서 이번 합의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쥴'은 2015년 출시된 액상 형태의 전자담배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에 젊은 층과 연결한 광고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까지 불러왔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중독 위험과 뇌 손상, 일반 담배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을 지적해 왔습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조사를 보면 미 고교생들의 전자담배 사용 경험은 2019년 28%에서 2020년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2019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뒤 판매가 급감해 쥴랩스 코리아는 2020년 5월 공식 철수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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