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잠시 뒤 대권도전 선언…與 이낙연 등 후보등록
[앵커]
정치권 대선 레이스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잠시 뒤인 오후 1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시작을 앞둔 윤 전 총장 선언식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출정식이 열리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전 11시쯤 기념관에 먼저 도착했는데요.
검은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윤 전 총장은 결연한 표정이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행사장 동선을 점검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발걸음을 제대로 내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단상에 올라 간단히 리허설을 했는데요.
단상에는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슬로건이 걸렸습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118일 만에 현실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윤 전 총장은 대권에 도전하는 이유를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이어 약 40분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데요.
특히 정국을 뒤덮었던 X파일 의혹 논란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출정식에 맞춰 공식 페이스북 계정도 개설해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오늘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이종배, 정점식, 권성동, 박성중, 김성원, 이만희, 서일준, 지성호, 한무경 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는데, 윤 전 총장은 행사 직전 이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왔다'고 입당 확대 해석을 경계했는데요.
하지만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게 입당을 권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어제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오늘 출사표를 던진 윤석열 전 총장 등 '당 밖 대어'들을 8월 경선 버스에 태워야 하는 과제를 안은 모습입니다.
[앵커]
여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까지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권도 대선 레이스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오후 6시까지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총 9명이 접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제 최문순 강원지사가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한 데 이어 오늘 오전 박용진·김두관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오후 1시에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후보 등록을 하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오후 3시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장관, 이광재 의원은 내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이 지사는 모레 출마를 선언합니다.
현재 이 지사 '1강' 구조가 공고한 가운데, 추격하는 주자들의 연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서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다음 달 5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오후 4시 최문순 강원지사의 북콘서트에 주요 주자들이 집결하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양승조 후보가 참석하는데 단일화 후속 물밑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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