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가 요양 병원에 입원한 지 3주 만에 고관절과 늑골이 부러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 동대문구 소재 요양 병원과 50대 간병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 달여 전 이 병원에 입원했던 88살 A 할머니는 코로나19로 가족과의 면회가 제한돼오다, 뒤늦게 가족을 만나 간병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요양 병원은 자체 조사 결과 간병인의 폭행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A 할머니 역시 입원해 있는 동안 통증을 호소한 적이 없었다며 학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과 노인보호 전문기관은 병원 관계자와 다른 환자들을 상대로 학대가 있었는지와 병원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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