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향한 야권의 레이스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 즈음에 최재형 감사원장도 사퇴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이 입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지 118일이 되는 오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애국의 상징인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정치인으로 거듭납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9일 우당기념관 개관식) :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거 다 제가 경청하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한 자, 한 자 직접 적고 있는 선언문에는 정치에 나선 이유와 대한민국 미래 비전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의 응답에선 이른바 'X파일' 의혹에 대해서도 답할 예정입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1호 영입 인사로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정책팀도 보강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르면 오는 28일 사의를 표명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대권 도전 선언은 좀 더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MBC 라디오) : 중립성, 독립성을 위해 (임기) 정해준 건데 그렇다면 임기를 채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 게 저희 생각이고요.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만….]
두 유력 후보의 공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은 영입에 본격 시동을 겁니다.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 이후, 최재형 감사원장은 사퇴 발표를 지켜본 뒤 접촉에 나설 뜻을 드러냈습니다.
당내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과 같은 날, 대선 공약의 토대가 되는 대국민 면접 보고서를 발표해 맞불을 놓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 '인뎁스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야당 대선 열차가 빨라지지 않겠나.]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다음 달 12일 공식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는 비전 발표와 출마 선언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많은 주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력 주자들이 당 밖에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론전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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