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거품이라는데…수도권 집값 오름세 계속

연합뉴스TV 20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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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거품이라는데…수도권 집값 오름세 계속

[앵커]

한국은행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수도권 집값의 상승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세가 계속 몰리고 있는데요.

정부는 상황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역사가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경기도 의왕의 인덕원역 인근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호가 10억~11억원이던 전용면적 112㎡는 최근 16억3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교통 호재를 등에 업고 매수세가 몰리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렸기 때문으로 이미 이 일대 아파트는 전국 최고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그 전보다 지금이 훨씬 더 두 배 정도 계속 매수 전화는 오는 것 같습니다. 호가는 당연히 올라가죠. 5천 정도 붙어서 나왔거든요. 그 주에 토요일날 2억5천이 더 붙어서…"

서울에서는 노원구를 비롯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의 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2주째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습니다.

주택 가격이 고평가됐으며 경제가 대내외 충격을 받으면 집값이 폭락할 수 있다는 최근 한국은행의 경고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서울의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세난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사실은 정책을 어디서 훔쳐라도 오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공급 확대 방침을 잇달아 강조하고는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 없이는 실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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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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