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우려…국산 항체치료제 효과↓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죠.
국산 항체 치료제도 델타 바이러스에 잘 듣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새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34명입니다.
하루 전보다 소폭 늘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 확진자는 602명, 해외유입이 32명입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서울 264명, 경기 179명, 인천 24명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78%에 달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27명, 경남과 전남 각각 17명, 울산 16명 등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국내에서 모두 1,520만 명으로 접종률은 29.6%, 접종 완료자는 452만여 명으로 8.8% 수준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유행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외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이지만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190건이 보고됐는데, 백신의 델타 변이의 예방 효과는 1차 접종 뒤 약 30%, 완료 시 60∼88% 정도로 평가됩니다.
강한 전파력도 문제지만, 국산 항체 치료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잘 듣지 않는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분석 결과 영국 변이 등 국내 유행 변이 바이러스 일부에서 국산 항체치료제의 중화 능력은 유지됐지만, 델타 변이의 경우 중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델타 변이에 대해 동물 효능평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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