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집단감염서 '델타 변이'"…수도권 확산 비상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갑자기 빨라졌습니다. 500명~600명대던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는데요.

수도권에선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까지 퍼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794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4월 22일 797명 이후 68일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일 500명~600명대던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난 겁니다.

주원인은 수도권의 빠른 확산세였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759명인데, 이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83%에 달했습니다.

서울에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68명이 나왔고, 경기에서 234명, 인천 29명 등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지만, 특히 주목된 것은 수도권 소재 한 어학원의 외국인 강사 모임이었습니다.

이 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가 하루 새 50명 넘게 늘어난데다, 방역당국이 해당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변이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가장 세다고 알려진 만큼, 이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실정입니다.

"학원, 주점,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사례도 수도권에서 다수 보고돼 방역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습니다."

특히, 관련 확진자들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변 음식점, 주점 등 여러 곳을 방문한 사실도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특별방역 점검에 나서는 한편, 확산세 차단을 위해 모임 자제와 개인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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