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홍을 빚은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된 모습입니다.
한편, 야권에서는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출마를 고심하면서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당 지도부가 긴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는데, 현재 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결국은 지도부 결단을 따르는 모습입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두 달 가까이 진통을 겪어온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결론지었습니다.
예정대로 오는 9월에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건데요.
일부 최고위원들은 끝까지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송영길 대표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도 양해를 해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치르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9월 10일까지 후보를 확정하게 됩니다.
세부 일정은 오늘 오후 결정하는데,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이낙연, 정세균계 의원들은 흥행을 고려해 코로나19 집단면역 뒤 11월에 경선을 하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캠프에선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밝혔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세균 전 총리도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내 대선 경선 연기 문제는 이쯤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요?
[기자]
네. 잠재적 야권 주자인 최재형 감사원장이 막판 등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의 지인은 가족들이 크게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주말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최 원장이 다음 주 초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측근의 말까지 전해지면서 대권 도전을 결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옵니다.
이에 야권은 다음 주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음 주 화요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이미 경쟁의 신호탄을 울렸는데요.
윤 전 총장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공정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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