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인도발 델타 변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맞는 거라는 게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의 권고사항인데요.
화이자 측이 자신들이 생산한 백신이 인도발 델타 변이에도 90% 이상의 예방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래퍼포트 화이자 의학담당 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이 인도발 델타 변이에 90% 예방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험실 연구와 함께 델타변이가 영국발 알파 변이를 대체한 지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매우 높게 나왔다는 겁니다.
[앨런 래퍼포트/ 화이자 의학담당 이사 : 중증 예방 효과는 약 95% 정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변이에도 이와 유사한 효능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유통되는 백신 가운데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능을 구체적인 수치로 언급한 건 화이자가 처음입니다
하지만 화이자는 세부적인 분석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스라엘은 일요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인구의 55%가 2차 접종까지 끝낸 이스라엘은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대로 떨어지자 지난 15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미주리 주처럼 백신 접종률이 미국 전체 평균 접종률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 지역이나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네부 콜렌체리 / 미주리주 공중보건국 : 변이가 질벙의 관점에서 보면 흥미로운데 이게 돌파감염을 가속화시킨다면 우리는 질병 확산을 최소화하고 감염률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의 추세를 보고 2차 접종에 이어서 추가 접종 계획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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