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아직까지 큰 부작용은 없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 위험성을 부풀리는 가짜뉴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영국에서 고령층에 높은 효과를 보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에서도 고령층에 접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이후 2만3천 명 넘는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접종률은 0.04%입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는 대부분 발열이나 근육통, 두통 등으로 모두 경증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회 일각에서 백신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며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 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고인 이스라엘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는 백신접종과는 별개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코로나19 감염예방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는 영국 보건당국의 발표와 관련해 이 백신의 국내 고령층 접종에 대해 당국은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경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반장 : 각국에서 진행 중인 여러 가지 논문과 임상시험 결과,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충분한 자료가 쌓였다고 하면 언제든지 (고령층 접종)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국은 또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일명 '백신 여권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럽에서도 아직 채택되지 않았고,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100% 면역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도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내일부터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해 전국 권역별 접종센터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 5만5천여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이달 2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당신의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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