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틀 연속 미국을 향해 담화를 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에 '흥미로운 신호'라는 입장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비아냥을 내놓은 데 이어, 무의미한 미국과의 어떤 접촉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대화 가능성을 차단한 것일지, 아니면 이른바 '밀당'을 하는 것일지, 메시지 진의에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이틀 연속, 미국을 향해 담화를 냈어요? 자세한 내용 먼저 짚어보죠.
[기자]
그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이어 어제는 리선권 외무상이 담화를 냈습니다.
북한의 대외정책 라인을 총괄하는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직접 입장을 밝힌 겁니다.
두 담화 모두, 대화에 나오라는 미국의 요구를 일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입장을 '흥미 있는 신호'로 평가한 미국을 향해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꿈보다 해몽"이다, 이렇게 비꼬면서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했고요.
바로 다음 날, 리선권 외무상이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더 강조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김 부부장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대화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당장의 대화는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담화는 시기적으로 봤을 때, 성김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성김 대표는 방한 내내,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 조건으로 내세웠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에 대한 언급 없이 "조건 없이 만나자"는 입장을 반복했는데요.
미국이 추가적인 새로운 접근법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는 미국의 대화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을 바꿔 말하면 미국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 경우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미국과의 접촉에 대해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이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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