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신규 확진자의 90%가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죠.
델타 변이. 기존 백신은 효과 있는 건지 궁금하단 목소리도 있는데 짚어봤습니다.
델타 변이 특징은 강력한 전파력입니다.
알파 변이보다 40%에서 60%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세계보건기구 수석 과학자 (지난 19일)]
"델타 변이는 두드러지게 높은 전파력 때문에 세계적인 지배적 변이가 돼가고 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19 증상은 발열, 마른기침, 피로, 후각과 미각상실 등이죠.
그런데 델타 변이가 확산된 영국에서 코로나19 증상 추적 앱을 통해 5월부터 보고된 증상은 달랐습니다.
두통이 가장 많았고 인후통, 콧물이 뒤를 이었는데요.
"후각 상실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는 겁니다.
백신 효과는 어떨까요.
영국 보건당국의 전염병학자는 영국의 "델타 변이 감염 사례 중 73%가 백신 미접종자"라 설명했는데요.
델타 변이가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인도 연구진의 논문이 국내에도 인용 보도돼 불안하단 반응도 있었죠.
하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한 가능성을 제시한 거지 과학적 증명 더 필요하고, 아직 검토 완료되지 않은 논문입니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연구를 볼까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을 했을 때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둘 다 33%로 다소 낮은 건 사실인데요.
2차 접종했을 땐 화이자 88%, 아스트라제네카 60%로 올라갔죠.
영국 공중보건국은 2차 접종을 완료하면 감염되더라도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는 건 화이자 96%, 아스트라제네카 92%라고 설명합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2차까지 예방접종 달성이 중요하다 강조하는데요.
방역당국도 델타 변이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조나영, 장태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