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이후…이스라엘, 화이자 효과 60%로 ‘뚝’

채널A News 2021-07-06

Views 24



델타 바이러스는 전파력도 빠르지만 백신에도 강합니다.

이스라엘에서 델타변이가 확산된 후 화이자의 예방 효과가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이 많이 남았는데, 이 물량을 우리가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대량 확보해 지난해 말부터 초고속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접종 연령이 이제 12살 이상까지 확대됐습니다.

[엘리아나 / 이스라엘 학생]
"제 친구도 (접종을) 좀 두려워하던데, 여행이라도 가려면 백신 접종해야 훨씬 수월하고 간편해지는 게 당연하죠. 우리 엄마도 그랬고요."

전체 인구의 59%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지만, 한때 한자릿수로 줄어든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로 다시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조사했더니 신규 감염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델타 변이와 백신 예방률 급락이 확진자 급증의 이유였습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94% 수준을 유지하던 예방률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지난달 6일부터 지난 3일까지 64%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의 55%는 두 차례 접종하고도 감염된 돌파 감염 사례였고,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98%에서 93%로 낮아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효기간이 이달 말로 끝나는 이스라엘의 잔여 화이자 백신 물량을 공급받기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내일 아침 화이자 백신 70만 회가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을 순차적으로 돌려주는 스와프 방식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공급받은 백신은) 품질 검사를 마치고 국내 접종기관으로 배송하여 7월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이 공급하는 70만 회분은 당초 이달 접종이 예정됐던 1천만 회분에 더해 활용됩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변은민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