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가 풀리면서 동해안 대표 어종 오징어잡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수온에 어획량도 늘고 있어서 항구마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밤새 오징어를 잡은 어선들이 항구로 속속 돌아옵니다.
배마다 싱싱한 오징어들이 가득합니다.
경매가 끝나자마자 오징어를 옮기는 손길이 바쁩니다.
동해안 오징어잡이는 이달부터 금어기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남기 / 어민 : (보통 하루 얼마나 잡으신다고요?) 좀 잡는 배가 2천 마리, 3천 마리 정도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극심한 소비 부진으로 침체됐던 수산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김재현 / 강릉시 주문리 어촌계장 :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가 침체돼서 어려웠는데, 오징어가 이렇게 잡혀서 어민들 삶에 활기가 돋고….]
올해 강원도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1,947t으로 최근 3년 평균보다 15% 늘었습니다.
난류성인 오징어가 북상하는 시기인데, 동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기 때문입니다.
[김중진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오징어들이 좋아하는 온도 대가 형성되어야 밀집도가 높아지잖아요. 그러면 어획을 할 때도 어획 효율이 높아지고 어획량도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거죠.]
동해안에 형성된 오징어 어장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풍어에 대한 기대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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