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었던 겨울 축제장마다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설 속 '눈의 여왕'이 높이 7m의 초대형 눈 조각으로 재현됐습니다.
눈으로 조각한 경복궁 향원정도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올해는 포근한 날씨 탓에 인공눈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서 인근 눈썰매장에서 16톤 화물차 100대 분량의 눈까지 지원받았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만든 눈 조각은 50여 점.
가뜩이나 부족한 눈이 녹지 않을까 걱정하던 터여서 뒤늦게 찾아온 강추위는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영애 / 대구시 범물동 : 온갖 조각상을 보니까 기분이 상쾌해지고 뭔가 정말 한겨울을 느끼는 기분이어서 아주 좋습니다.]
얼음이 얇아서 축제가 개막한 지 보름 가까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했던 송어 얼음 낚시터.
최근 이어진 한파에 하천은 두께 20cm 가까이 얼었습니다.
이 정도 얼음 두께면 동시에 2천 명 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안전용 그물을 설치하고 낚싯대를 드리울 손바닥만 한 구멍도 뚫고 얼음 낚시터는 손님맞이 준비를 서둘러 마쳤습니다.
[이규을 /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관리국장 : 이번 주말부터 (얼음 두께가) 20cm 이상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얼음낚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겨울다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포근한 날씨 탓에 연기되거나 차질을 빚었던 겨울 축제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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