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새 밀물"…갯벌 고립 사고 주의
[앵커]
코로나 감염 우려에 밀폐된 실내보단 탁 트인 야외 많이 찾으실 텐데요.
최근 사람들이 갯벌로 몰리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갯벌 이용할 때 안전수칙을 차승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갯벌 위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아이들.
다리와 손에 흙이 잔뜩 묻었지만 작은 게를 잡는 데 푹 빠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키즈카페라든지 실내 놀러 가는 게 불편해서 바다로 나와 봤어요."
즐거움에 정신이 팔린 사이 물이 들어옵니다.
갯벌 위에 놔둔 카메라가 금방 물속에 잠깁니다.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보시다시피 물속에서 걷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밀물 속도는 성인 걸음보다 두세 배 빠른 시속 7~15km 정도로 머뭇거리다가는 갯벌을 빠져나가기 전 밀물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밀물에 휩쓸린 여자아이를 구하려 해양경찰이 다가갑니다.
"(잡아. 잡아. 괜찮아. 괜찮아)엄마는요?"
이런 사고가 여름마다 반복됩니다.
"보름에 한 번씩은 (사고가) 나와요. 20일 정도 됐는데 조개도 못 잡는 날인데 들어가서 살려달라고 하더라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갯벌 사고만 34건이나 집계된 상황.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항상 휴대전화를 꼭 챙겨 주셔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 요청을 해주시고 사고가 발생할 걸 대비해서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시고. 간조 시간 이전에 육지 쪽으로 이동해 주시고…"
한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갯벌 들어가기 전 한번 더 안전수칙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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